2014.04.01 오성민 의학박사의 건강칼럼 여덟번째 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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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섭취할 수 있는 음식들 중에서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산채를 들 수가 있겠습니다. 예부터 아흔아홉 가지 나물노래를 알고 있으면 보릿고개를 날 수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산채는 종류도 다양하고 담고 있는 영양분 역시 훌륭하기 때문에 최근 Wellness 열풍에 맞는 식재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봄철에 제철로 먹을 수 있는 나물들을 골라서 섭취하는 것이 춘곤증을 이겨내는 것에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취나물 : 취나물은 단백질, 칼슘, 인, 철분, 비타민 B1·B2, 니아신 등이 함유되어 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맛과 향기가 뛰어납니다. 취나물은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체내 염분 배출에 효과가 있는 칼륨이 있어 체중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나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머리를 맑게 하고 뇌 운동을 활발히 하는 효능이 있어 집중력 증진에도 좋습니다.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칼슘 성분이 들어있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취나물에는 수산이 많아 체내의 칼슘과 만나면 결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은 피하고 데쳐서 먹어야 합니다. 나물로 무쳐먹거나 찌개 등에 넣어 먹는 것이 대표적인 요리 방법입니다.
냉이 : 조금만 교외로 나가보면 땅에서 여기저기 군집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 흔히 볼 수 있는 봄나물 중 하나입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냉이의 뿌리는 예부터 인삼보다 좋은 명약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냉이는 이미 우리 조상들의 좋은 식재료였습니다. 철분과 비타민A가 많아서 눈 건강과 간의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량 함유된 칼슘은 위를 자극하여 소화기를 활발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나 소화기가 약하신 분들은 지나친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생으로 먹기보다는 데쳐서 먹거나 국으로 먹는 것이 좋은 요리 방법입니다.
쑥 : 마늘과 함께 곰을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는 이야기로 너무나도 유명한 쑥입니다.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효능을 보여주는 쑥은 예부터 약으로 식품으로 두루 사용되어 왔습니다. 칼슘, 비타민A, C, 단백질, 섬유질, 인, 비타민B1 등 이 풍부하고 생리활성 효과가 뛰어나서 봄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는데 더없이 좋은 식품입니다. 쑥은 여러 요리에 다방면으로 두루 쓰일 수 있습니다. 쑥떡으로 먹으며 떡에 부족한 섬유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는 것도 좋은 요리 방법이며 쑥국에 넣어서 먹어도 영양분을 고루 섭취하며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쑥은 아시아에서 제일 사랑 받는 식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봄나물 요리 ( 왼쪽부터 쑥, 냉이, 곰취 )
위에 언급한 나물들은 생명력이 강해서 도시 도로변에서도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나물들은 주로 오염물질이나 중금속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세척하거나 끓여도 그 오염원을 제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허가 받은 지역에서 안전하게 채취하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며 재배된 작물을 구입하여 요리하여 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재배된 작물은 깨끗이 씻어서 잔류 농약의 위험을 없애시고 드시는 것이 안전한 섭취 방법입니다.
따뜻한 봄날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교외로 나가서 나물 캐기 체험으로 가벼운 운동과 함께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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