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3 오성민 의학박사의 건강칼럼 일곱번째 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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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3. 13
오성민 의학박사의 건강칼럼 _일곱번째
오성민의 건강이 보이는 음식 이야기 #1
소화를 돕는 장의 수호천사 – 유산균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동물의 분변으로 만드는 재생종이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최근엔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드는 스리랑카의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언론에서 조명한 적도 있었습니다.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똥으로 종이를 만든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실텐데요, 냄새도 나고 더러울 것 같은 똥으로 종이를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코끼리의 똥에 종이의 원료인 섬유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섬유질은 풀, 나무껍질 등 식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코끼리의 소화율이 낮기 때문에 분변에 많이 남아 있게 되어 이것으로 종이의 원료인 나무를 대체하는 것이죠. 코끼리 분변 10kg 이면 A4 용지 660장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코끼리 똥으로 만들어진 종이 - 중간중간 소화가 덜 된 풀들이 보입니다.
첫 회부터 냄새 나는 이야기로 시작을 한 이유는 바로 오늘 말씀드릴 이야기가 소화에 대한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코끼리 똥이 종이 원료로 각광 받는 이유는 코끼리가 섭취량이 많아 배설량이 많은 이유도 있지만 코끼리의 소화율이 40% 정도 밖에 되질 않아서 이기도 합니다. 종이 원료로 쓰기에는 좋지만 코끼리 입장에서는 먹는 양의 반 정도밖에 흡수를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영양소 흡수율은 어떻게 될까요? 소화 흡수율은 음식의 배합과 조리 방법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고 섭취자의 건강상태, 나이, 섭취 방법에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외관적 흡수량으로 살펴본다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흡수율이 90% 가 넘는 유럽이나 미국의 사람들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방과 단백질의 흡수율은 80%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과식을 하게 되거나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장 운동이 원활하지 못하여 흡수율은 더 떨어지게 되겠죠. 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의 몸은 소화되지 못한 음식물을 바로 내보내지 못하고 장에서 잔존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장에 남아있는 음식물은 유해 세균들에 의해서 부패하고 가스를 생성하게 되어 더부룩함과 가스를 배출하게 되고 소화불량으로 이어지게 되면 변비와 설사를 유발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해 세균만 우리 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데요, 다들 알고 계시는 유산균 이 유해 세균에 대항할 오늘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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