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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1. 23

의학박사 오성민 팀장님의 건강칼럼_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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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이 원한다 두번째 – 혈관 지킴이, 아르기닌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을 꼽을 때 튼튼한 혈관을 빼 놓을 수 없다.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액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며 이는 생명활동의 근본이 된다. 혈관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하는 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길 역할을 하는 혈관이 나이를 먹고 관리가 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살아가면서 생기는 각종 기름기나 노폐물의 축적은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탄력을 잃게 한다. 또한 이렇게 한번 좁아지고 굳은 혈관을 원래대로 되돌리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건강한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혈관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혈관계 질환들은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말초혈관계 질환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증, 심장마비 등이 있으며 혈관계 질환의 무서운 점은 서서히 나빠지면서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으면 회복이 어렵다는 것에 있다.

 혈관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NO(산화질소) 이다. NO 는 대기오염물질이고 산화가 더 이루어진 NO2는 독극 물질인데 무익할 것 같은 NO 가 사실 우리 몸 안에서는 혈관의 건강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NO 는 우리 몸 안에서 혈관을 구성하고 있는 내피세포에서 생성이 되어 혈관 바깥쪽 근육층인 평활근을 이완시키게 된다. 또한 혈관손상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내피세포 증식을 멈추게 해서 혈관 내벽이 두터워져서 혈관이 좁아지게 하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NO 의 이러한 혈관이완 역할을 이용하여 협심증 약을 개발하던 중에 발기부전에 효과가 있어서 세계적인 매출을 올리게 된 비아그라는 이미 유명한 이야기지만 약의 효능이 NO의 역할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